사주첩
개념

대운(大運)이란?
10년마다 바뀌는 인생의 계절

사주첩 서재 · 2026년 8월 29일

"대운이 들어왔다"는 말은 로또 같은 행운이 왔다는 뜻이 아닙니다. 대운(大運)은 좋든 나쁘든 10년 단위로 반드시 바뀌는 '큰 환경'입니다. 사주가 타고난 그릇이라면, 대운은 그 그릇이 지나가는 계절입니다.

대운은 어디서 나오는가

대운은 월주(月柱)에서 출발합니다. 태어난 달의 간지를 기준으로, 60갑자 순서를 따라 한 칸씩 이동하며 10년씩 머뭅니다. 태어난 계절에서 출발해 인생의 계절이 순환한다는 발상입니다.

순행과 역행

이동 방향은 사람마다 다릅니다. 태어난 해의 천간이 양간(갑·병·무·경·임)인 남성과 음간(을·정·기·신·계)인 여성은 60갑자 순서대로 순행하고, 그 반대는 역행합니다. 같은 날 태어난 남매의 대운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이유입니다.

대운수 — 첫 대운이 시작되는 나이

첫 대운이 몇 살에 들어오는지를 대운수라 합니다. 계산 원리는 우아합니다. 태어난 시점부터 다음 절기(순행) 또는 이전 절기(역행)까지의 날수를 세고, 3일을 1년으로 환산합니다. 절기까지 9일 남았다면 대운수는 3, 즉 3살부터 첫 대운이 시작되어 13살, 23살에 다음 대운으로 넘어가는 식입니다.

대운을 읽는 실전 요령

  • 대운의 십성을 보세요. 이번 10년의 주제가 드러납니다. 정인 대운이면 공부·자격·문서의 시절, 편재 대운이면 활동 반경과 기회가 넓어지는 시절, 정관 대운이면 조직에서 이름이 서는 시절입니다. 십성별 의미는 십성 한눈에를 참고하세요.
  • 원국과의 합충을 보세요. 대운 글자가 내 사주 글자와 합을 이루면 부드럽게 스며들고, 충을 이루면 변화와 이동이 잦아집니다.
  • 신강·신약과 맞춰 보세요. 신강한 사주는 기운을 덜어내는 대운(식상·재성·관성)에서, 신약한 사주는 채워주는 대운(인성·비겁)에서 대체로 순풍을 만납니다. 신강·신약 판정법과 함께 읽으면 좋습니다.

흔한 오해 바로잡기

"좋은 대운 = 만사형통"이 아닙니다. 대운은 바람의 방향이지 목적지가 아닙니다. 순풍이 불어도 돛을 올리지 않으면 나아가지 않고, 역풍 속에서도 항로를 조정하면 전진할 수 있습니다. 명리학이 대운을 보는 이유는 체념이 아니라 시기 전략 — 언제 벌이고 언제 다질지를 가늠하기 위해서입니다.

사주첩에서는 나의 대운 흐름을 그래프로 보고, 지금 지나는 대운의 십성 풀이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.